혜영(문희)은 신호(신영균)가 유부남인지 모르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. 혜영은 신호와 결혼을 꿈꾸지만 신호는 진실을 얘기하지 못한다. 결국 시골에서 신호의 아내(전계현)와 자식이 상경해서야 혜영은 그 사실을 알게 된다. 혜영은 신호 곁을 떠나 혼자 신호의 아들 영신(김정훈)을 낳아 기른다. 하지만 8년 후 그녀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 신호를 찾아가 아이를 길러줄 것을 부탁한다.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엄마만을찾는다. 외로운 영신은 엄마를 찾아 나왔다가 길을 잃어버리고, 집안사람들은 영신을 찾아 나선다...